별점 | ★4.7/5 |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책 표지에 나와있는 한 구절은 책을 펼치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그냥 단순히 흘러가는대로 일만하며 개미처럼 살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위의 문장들에 공감하고 나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경제 입문책으로써 추천해주고 싶다. 다소 기초적인 내용을 던져주며 더 찾아보고 싶게하고,생각할 여지를 준다. 예를 들어 책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 설명할 때 거시적으로 설명해줬지만 내가 궁금해서 따로 찾아보게하여 더 경제에 관심이 생기게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다른 예시로는 어떠한 현상에 대해 저명한 사람들의 말을 빌려 의견을 표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단순히 일반화시켜주는게 아니라 나만의 주관을 갖도록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책이 전반적으로 올드한 느낌이 들어서 찾아봤더니 2013년에 출판된 책이었다. 요즘엔 속된 말로 1년만 지나도 천지강산이 바뀐다고 하는데 9년이 지난 지금 읽어보니 확실히 트렌드가 많이 변화했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9년이 지난 책이니 책의 내용을 다소 비판적으로 바라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시사/경제 부문은 더 빠르게 변화하니 말이다.
필자는 책을 보고 나서 '빈곤을 구제하고 모두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내겠다'고 생각한 경제학자들이 멋있어 경제학자들의 아이디어를 순차적으로 설명한 책을 찾아보았고 경기,물가,외환,가계와 기업 그리고 국가의 상호작용은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놀고 있는 사이에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여 경제정보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책을 찾아보았다. 이처럼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경제 공부를 하는데에 땅을 마련해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땅을 마련해주면 이 위에 무엇을 할 지는 우리에게 달린 것이다.
참 아이러니했다. 자본주의의 노예라고 칭하지만 자본주의는 필수 불가결 존재였다. 수많은 이론들이 나왔지만 아직도 대립중이고 정답은 없었다. 경제적인 모든 현상에 끼치는 요인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오히려 그래서 재밌었다. 더 알고 싶어졌다. 더 지식인으로 살고싶었다. 나만의 시각을 갖고싶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라는 분야에 미숙하고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 막막하다면 다시 한 번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자본주의가 도래한 이후의 몇몇 경제학자들의 견해,우리가 하고 있는 소비에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들,자본주의의 비밀,재태크와 금융상품들의 비밀,복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복에 대해 저술하는데 말만 들어서는 거창한 것 같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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