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사생활 서평

    <식물들의 사생활> 리뷰/서평

    별점 ★4.8/5 서평을 적어보기에 앞서 책의 표지만 봤을 때는 공포 소설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욕망이 아닌 욕망이라는 이름의 사랑을 주제로 식물에 비유하여 전개하는 소설이다. 중반부까지 이 책을 읽어내기까지의 든 감정은 '불쾌감'이다. 동생을 화자로하여 자신과 형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를 비추고 있는데, 이것은 가족의 형태를 띄지 않았다. 마치 남이었다. 그럼에도 놓지않고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작가의 필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문장의 호흡이 꽤 긺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잘 읽히는 편이며 이 비극의 끝은 어딜까 궁금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중반부부터는 누구든 정말 재미있게 읽을거라 장담한다. 뻔한 클리셰같은 전개라고 할 수 있지만(나조차도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다) ..